지난 3일 어바인서 2천여명의 주민 참여
코리안 댄스그룹 등 한인단체 공연 ‘박수’
한인·인도·이스라엘 커뮤니티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독립 6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해 미 주류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어바인 다민족문화협회(IMA) 주관으로 3일 어바인 시청 앞 광장과 청사 로비 등에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2,0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해 세 나라의 독립을 축하하고, 각 민족 전통공연과 음식을 즐겼다. 어바인시에 거주하는 한인·인디안·유대계 커뮤니티 주민들도 다수 참가해 서로의 문화를 뽐내고 타민족 고유문화도 경험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어바인 코리안 댄스그룹, 에버그린 합창단, 어바인 코리안 힙합그룹, 파바 주니어, 일도태권도, 피아노포르테 칠드런 콰이어 등의 단체들이 참가해 전통무용과 음악, 사물놀이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 부스에서는 광복절과 독립에 관한 자료를 전시했고, 한국 홍보 DVD도 상영했고, 순두부 전문업체인 ‘코바순두부’에서는 갈비와 비빔밥을 판매했다.
참석 주민들은 두 개의 무대에서 동시에 펼쳐진 다양한 공연에 큰 박수를 보냈다. 랜초 샌타마가리타에서 자녀들과 함께 이번 행사를 구경온 한 주민은 “이민자들이 각 민족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미얀마와 파키스탄도 올해 독립 60주년을 맞았지만, 해당 사실을 너무 늦게 알게 돼 이번 행사에 포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IMA 초기멤버 중 한 명인 파키스탄 출신 나즈마 쿠어더르는 “내 모국이 이번 행사에 빠진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주민들이 서로를 제대로 알고,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서로를 판단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관련된 행사였지만, 일반 한인의 참여는 저조했다. 행사준비위원회 조앤 강 위원은 “한국 문화를 타민족 주민들에게 알리고 인도와 이스라엘의 문화를 배우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한인 주민의 참여가 생각보다 적은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는 이번 행사를 이틀에 걸쳐 로컬면 머리기사 등으로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의헌 기자>
OC레지스터지가 3개국 합동 독립기념일 행사를 이틀에 걸쳐서 보도 하는등 미 주류사회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레지스터지의 기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