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기전’서 여성 과학자 홍리 역
내 몸이 관객들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노출신에 쿨하게 임할 수 있었어요.
영화 ‘신기전’(감독 김유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의 주연 배우 한은정(28)이 생애 첫 노출신에 도전한 소감을 공개했다.
한은정은 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신기전’의 제작 발표회에서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노출신을 두고 고민했던 거다. 감독님과 노출신에 대한 견해를 나누며 많은 고생을 했다. 야한 장면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남들 앞에서 탈의하는 장면이라 힘들었다. 특히 노출신을 찍을 때 수천마리의 모기들이 달려들어 더욱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 장면을 찍기 전 날까지 잠을 잘 못 잤다. 하지만 ‘배우인 나의 몸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관객들의 몸이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시원하게 촬영했다. 막상 촬영을 앞두고 쿨하게 생각할 수 있던 나 자신에 스스로도 놀랐다. 내가 관객의 입장일 때 노출 장면을 보면 나는 0.001%도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상황에 닥치니 그런 신을 찍었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고 덧붙였다.
영화 ‘신기전’은 1448년 세종 대왕이 완성한 로켓화포인 신기전을 둘러싸고 개발을 저지하려는 명나라와 이에 굴복하지 않고 신기전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부보상 설주(정재영)와 여성 과학자 홍리(한은정)의 이야기를 다뤘다.
한은정이 맡은 홍리는 조선시대 화포연구소 도감 해산의 딸로 명에 의해 화포연구소가 파괴되고 아버지가 완성 직전의 신기전과 함께 자폭하자 신기전 개발의 모든 내용이 담긴 총통등록을 가지고 피신하는 인물. 이후 부보상 설주의 도움을 받아 신기전의 개발에 나서게 된다.
한은정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홍리는 여성 과학자이니만큼 매우 야무지고 똑똑한 인물이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 받아 신기전의 복원에 앞장서는 여성이다. 그 과정에서 설주와 눈이 맞아 멜로 라인도 펼쳐진다. 또 신기전의 복원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겪고 가슴앓이도 하는 인물이다고 밝혔다.
한은정은 첫 영화 출연작이 사극인 것에 대해 사극이라서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 다만 대사 연습은 열심히 했다. 신기전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기에 공부를 했지만 전문적으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드라마 현장에서는 순발력이 중요한데 영화 현장은 호흡도 길고 작업이 매우 꼼꼼하게 이루어진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신기전’은 영화 ‘약속’과 ‘와일드카드’의 명콤비인 김유진 감독과 이만희 작가가 함께 한 작품으로 한은정 외에도 정재영, 안성기, 허준호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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