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커지고 있다.
습하고 더운 여름철인데다 각종 스트레스로 남성 뿐아니라 여성들까지 고통을 받으면서 헤어 살롱이나 두피관련 서비스들의 매상이 오르고 있는 것.
베이사이드 소재 김경숙 스킨케어는 최근 두피 전문 클리닉 센터의 문을 열었다. 스킨케어서비스를 전문으로 했던 이곳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남성고객들까지 유치에 성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현재 두피클리닉을 찾는 남성 고객이 클리닉전체의 70%를 차지한다.
포트리 미용실 한스 헤어는 최근 두피 스케일링 프로그램의 고객이 30% 가량 부쩍 늘었다. 치석을 깍아내듯 발모를 방해하는 피지와 오물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찾는 고객의 대부분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젊은 직장여성들로 1시간 정도면 스케일링 작업이 끝난다.
존 한 원장은 “두피가 보이지 않아 자칫 관리가 미흡하면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며 “최근 들어 수요가 많아지자 각종 기능성 샴푸 및 제품등도 쏟아지고 있어 스스로 꾸준한 관리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태국식 전신 마사지 전문점인 중한두피마사지는 지압을 통한 두피 마사지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두통을 호소하는 손님들이 이곳을 찾기 시작했지만 반복된 두피 지압을 통한 발모효과 때문에 찾는 고객 역시 서서히 늘고 있다. 30% 이상이 두피마사지를 위해 찾는 고객들이다. 이외에도 한국 및 미국산 탈모관련 제품들과 아이디어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모와 난다모, 드림모 등 시중에 나와 있는 한국산 탈모제품만 40여종에 이르며, 초기형태, 진행형태 등 탈모발전정도에 따라 20여종에 이르는 니옥신 제품 역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지난달에는 한국의 탈모전문 포털 사이트에서 탈모방지 스티커를 개발했다고 발표해 주의를 끌기도 했다. 탈모방지 스티커인 ‘탈모부적’은 두피와 모발에 파동에너지를 발산, 탈모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탈모 시장의 성장세에 앞으로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두피클리닉을 운영한바 있는 한 미용인은 “펌과 컷으로는 업계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탈모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최신 기술만 습득해나간다면 상당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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