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센서스 조사
백인 47%로 감소
히스패닉은 33%로 20년전보다 두배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백인 인구는 꾸준하게 감소한 반면 아시안은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백인은 1980년 OC 전체의 78%, 90년 65%, 2000년 51%, 2007년 47%로 줄어든 반면 동양계는 80년 5%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계는 지난 20여년 동안 OC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해 온 인종 그룹이다.
특히 OC 지역의 베트남계 인구가 웨스트민스터시를 중심으로 급속으로 늘어나면서 강한 유권자 파워그룹을 형성해 밴 트렌 가주하원의원, 자넷 누엔 OC 수퍼바이저, 디나 누엔 GG 시의원 등을 비롯해 다수의 정치인들을 배출했다.
자넷 누엔 수퍼바이저는 “35년 전의 역사로 되돌리게 하고 있다”며 “베트남 민족들은 정치적인 억압으로 민주주의를 찾아서 미국으로 건너왔고 투표의 소중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의 히스패닉 인구는 80년 전체 인구의 15%에서 지난해에는 33%로 2배 이상 급증해 백인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인종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불체자들이 많아 인구수에 비해서는 정치적인 영향력은 아직 약한 편이다.
UC어바인 치카노와 라티노 연구소의 루이스 세시피오 소장은 “오렌지카운티의 히스패닉 인구성장이 정치적인 파워로 완전히 연결되지 않았다”며 “불체자들은 투표를 할 수 없고 여기에서 태어난 라틴계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투표에 참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이 아시안과 히스패닉 인구가 늘어나면서 오렌지카운티는 남가주에서 백인보다 소수민족들이 많은 카운티로 자리 잡았다. 현재 남가주에서 샌디에고 카운티가 유일하게 소수계보다 백인 인구(51.4%)가 많다.
한편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 태생 주민들은 91만5,000명으로 이중에서 약 33%가 아시안으로 베트남 인구가 약 11만7,000명이다. 라틴아메리카 출신은 50만명으로 이 중에서 약 80%가 멕시코 태생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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