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축하글 등 검색어 올라…
소속연예인 띄우기 노이즈 마케팅
연예계에 부는 ‘박태환 신드롬’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이 대립하고 있다.
10일 박태환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수영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박태환은 온ㆍ오프라인을 통틀어 가장 뜨거운 키워드로 떠오르며 곳곳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유행의 첨단에 서 있는 연예계의 행보는 더욱 빨랐다.
박태환의 우승과 함께 가장 먼저 이슈가 된 이는 그룹 소녀시대다. 박태환의 금메달이 확정된 뒤 소녀시대의 노래 <소녀시대>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박태환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그룹 원더걸스 선예의 축하 멘트가 전해지며 원더걸스 역시 ‘박태환 특수’로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노골적으로 박태환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그룹 2AM의 소속사는 11일 오전 2AM의 노래가 박태환의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쓰이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박태환을 광고모델로 두고 있는 기업들은 일찌감치 박태환의 경기 결과에 따른 다양한 버전의 광고를 준비해 두었다가 경기가 끝난 직후부터 대대적으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몇몇 관계자들은 박태환의 이름을 ‘판다’는 비난을 받을 각오도 하고 박태환과 연계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박태환을 통해 소속 연예인의 이름을 알리는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태환을 응원하는 연예인들의 순수성을 의심하지 말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상징성을 갖는 연예인의 응원이 오히려 박태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배우 한지혜와 가수 손담비 등은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기 전부터 공개적으로 박태환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지혜는 박태환 응원송을 녹음하며 박태환의 팬임을 밝혔다. 초등학교 시절 수영선수로 활동했던 손담비는 박태환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박태환을 응원하는 마음은 일반 국민들과 다르지 않다. 다만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도드라져 보일 뿐이다며 모든 연예인들의 순수한 응원의 목소리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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