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무대 매너로 음악팬들 사이에서 ‘기괴의 왕자’로 불리는 마릴린 맨슨이 내한했다.
마릴린 맨슨은 13일 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ETPFEST 2008’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한 소감을 밝혔다.
마릴린 맨슨은 이날 모던 록 밴드 데스 캡 포 큐티, 서태지에 이어 밤 11시쯤 기자회견장에 도착했다.
그는 한국말을 못해 죄송하다. 영어를 할 줄 아는 분이 얼마나 있는가라며 겉모습과는 달리 매너있는 행동으로 현장을 가득 메운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마릴린 맨슨은 자신에 대한 혹평에 대해 누구나 좋아하는 쪽으로만 갈 생각이었다면 지금의 마릴린 맨슨은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내 음악을 비판하려면 보고서처럼 잘 표현된 글이나 보다 나은 음악을 만들어 보여 달라고 꼬집었다.
마릴린 맨슨은 2005년 썸머소닉 페스티벌 무대에서 함께 했던 서태지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지 못해 잘 모르지만 잘 생긴 것 같다면서 좋은 공연에 초대해줘 영광이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그를 미국으로 초대해 함께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마릴린맨슨은 기자회견 동안 ‘한국 감독들과도 친분을 맺고 있으며 함께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즐겨 입는 의류는 한국 브랜드다’ 등의 발언으로 한국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마릴린 맨슨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ETPFEST 2008’의 마지막 게스트로 나서 엔딩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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