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메트로 나란히 주류언론 광고
■ 은 행 가
OC에 본점을 두고 있는 한인은행인 유니티은행(행장 김선홍)과 US 메트로뱅크(행장 김동일)가 타민족 고객 유치를 위해 나란히 주류언론에 광고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니티은행은 15일자 OC 레지스터에 한정 판매하는 높은 이자율의 적금상품을 알리는 컬러광고를 게재했다. US 메트로뱅크도 7월부터 같은 신문 웹사이트에 비슷한 내용의 배너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한인은행들은 그동안 타민족 마케팅 오피서를 채용해 타민족 융자 손님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신용경색으로 인해 융자시장이 냉각되면서 예금 유치 쪽으로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은행 관계자들은 경기침체와 한인은행 간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 개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인디맥 파산 이후 자산을 여러 은행에 분산 예치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대형 은행들도 이자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추세여서 경쟁은 치열하다.
US 메트로뱅크 김동일 행장은 “커뮤니티 은행들이 디파짓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고객 다양성을 위해 OC 레지스터 웹사이트에 플래시 광고를 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기대한 것 같은 큰 효과는 없지만 마켓 테스트 겸 좀 더 좋은 이자율의 상품을 올려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니티은행 데이빗 최 전무도 “한인은행에 비해 주류은행의 이자율이 아직은 낮은 편이어서 시장 탐색 겸 3주 정도 광고를 내 볼 생각”이라며 “오늘 광고가 나간 뒤 문의전화가 몇 건 있었고, 부에나팍 지점에서는 계좌도 하나 오픈해 시작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은행들은 OC에서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8월 초 현재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은행 지점은 가든그로브 9개, 풀러튼·부에나팍 7개, 어바인·터스틴 6개 등 22곳에 달한다.
앞으로 건립될 신규 한인 샤핑몰을 중심으로 한인은행 지점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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