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연쇄살인범 역 위해 20일간 골방서 지내
배우 진구가 연쇄살인범 역을 위해 20일간 골방에서 햇볕을 차단한 채 지냈다.
진구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트럭>(감독 권형진ㆍ제작 ㈜싸이더스FNH)의 제작보고회에서 연쇄살인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공개했다.
진구는 배역을 준비하는 첫 단계부터 골방에서 지낸 것은 아니다. 진구는 일단 연쇄살인범을 간접적으로 취재했다.
진구는 시나리오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지만 살인범 역은 직접 체험해 볼 수 없는 역이라 살인사건을 조사했던 판사 검사님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의 외양과 성격에 대해 듣고 취재를 했다. 연쇄살인범이 나오는 책과 영화를 수십편 봤다고 밝혔다.
진구는 취재를 거친 뒤에는 자신을 고립된 상황에 일부러 만들었다. 진구는 연쇄살인범이 나오는 영화의 어떤 배우를 따라 한다면 아직 연기가 부족한 나에게 너무나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관련된 작품을 감상하지 않고 20여 일간 방에서 혼자 지냈다. 햇빛이 들지 않도록 커튼을 치고 부모님과 친구들과 연락을 끊었다. 혼자 컵라면을 먹으며 지냈고, 영화는 일부러 살인사건과 관련이 없는 코믹 영화를 봤다. 정말 외로운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진구는 외로운 마음이 커진 나머지 막상 촬영장에서 스태프를 봤을 때는 반가워서 웃고 말았다고 했다. 진구는 연쇄살인마에게는 웃는 모습이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감독님은 웃는 살인마를 더 좋아하셨다고 밝혔다.
<트럭>은 트럭운전수 유해진이 24시간 안에 시체를 버려야 하는 일을 떠맡은 가운데 연쇄살인범 진구를 트럭에 태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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