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한국학 연구소, 5일 초청 질의응답…
영화‘M’등 2편 상영도
USC 한국학 연구소는 한국영화계에서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꼽히는 이명세 감독(사진)을 초청, 9월5일 오후 4시부터 9시45분까지 노리스 디어터에서 그의 작품 2편을 상영하고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상영하는 영화는 ‘듀얼리스트’(Duelist, 2005)와 ‘M’(2007)이며 이명세 감독과의 질의응답은 두 영화 상영의 사이인 오후 6~7시에 이루어진다. 상영시간은 ‘듀얼리스트’ 오후 4~6시, ‘M’ 오후 7시45분~9시45분이다. 입장료는 무료.
이날 패널리스트로는 USC 영화과 교수인 데이빗 제임스와 USC 한국학 연구소의 부교수인 박선영 박사가 나온다.
이명세 감독은 ‘영상의 마술사’로 불리는 비주얼 영상예술의 대가로 서울예전 영화과를 졸업하고 1979년 이장호 감독의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김수용, 홍파, 김정일, 배창호 감독 등의 영화에서 조감독을 맡았으며 1988년 자작 시나리오 영화 ‘개그맨’으로 감독 데뷔했다. ‘개그맨’은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로부터 “영화사상 가장 독특한 데뷔작의 하나”라는 평가를 듣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았다.
한국영화의 기존 방식을 따르지 않고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작품을 만드는 이감독은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첫사랑’ 등 일상의 소소한 삶과 소시민의 사랑 이야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주목을 끌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91년 아시아 퍼시픽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93년 같은 영화제에서 ‘첫사랑’으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액션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2000년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와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주관하는 ‘뉴 디렉터즈 뉴 필름스’ 영화제에 초대된 바 있다.
영화 M은 결혼을 앞둔 베스트셀러 소설가(강동원 분)가 창작의욕을 상실한 터에 첫사랑의 여인(이연희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영화. 마치 CF의 한 장면이듯 감각적인 화면이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이 영화는 대한민국영화대상 촬영상, 조명상, 미술상과 대종상 미술상을 수상했다.
영화‘M’의 한 장면.
‘듀얼리스트’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액션영화로 좌포청 여형사 남순(하지원)이 안표교(안성기)와 함께 가짜 돈을 유통시키는 범인을 추적하면서 비밀을 간직한 자객 ‘슬픈 눈’(강동원)과 숙명적인 대결과 운명적인 사랑을 펼치는 내용의 무협물. 드라마 ‘다모’의 원작자이기도 한 방학기의 만화를 바탕으로 ‘조선 느와르’를 표방하며 순제작비만 78억을 투입, 평범한 스토리를 비주얼한 화면으로 채운 작품이다
영화상영관 주소 809 west 34th Street (AHN 100) LA, CA 90089
캠퍼스 내 파킹은 8달러이며 5번 게이트로 들어가 제퍼슨과 매클린톡 코너에 있다. 캠퍼스 밖 파킹은 제퍼슨 길가에 할 수 있다.
문의 (213)740-0005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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