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이 직접 나서 보스턴을 자전거 친화도시(bike-friendly city)로 만들기 위한 운동을 시작한 후 보스턴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자전거 통근족들을 위한 거치대가 주요 장소마다 설치되고 있고 도로 자체도 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안전하게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플랜들이 마련되고 있다.
보스턴 시는 자전거족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커몬웰쓰 애비뉴 BU 브리지와 켄모어 스퀘어 사이 구간, 알바니 스트릿과 헌팅톤 애비뉴 사이 매사추세츠 애비뉴 구간, 보스턴 커몬을 지나는 트레몬트 스트릿 구간, 그리고 프랭클린 팍을 지나는 아메리칸 리전 하이웨이 구간 등에 대해 자전거 전용차선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연말까지 250개의 자전거 전용 거치대가 시내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보스턴시는 앞으로 3년 이내에 거치대의 수를 750개로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어 보스턴에는 바야흐로 자전거 출퇴근 문화가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전거 통근족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도둑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출퇴근용 자전거의 가격대는 100 달러 대에서 수천 달러를 호가하는 전문가용까지 다양한데 특히 돈이 될 만한 자전거는 도둑들의 타겟이 되고 있다. 경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케임브리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대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젊은이들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섬머빌의 경우, 올 들어 자전거 분실신고 건수가 작년에 비해 45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머빌에서는 8월 20일 현재까지 모두 81건의 자전거 분실신고가 접수되었다.
작년 같은기간 동안에는 모두 56대의 자전거가 분실되었다. 케임브리지 경찰서 자전거 패트롤 팀의 캐틀린 머피 경관은 케임브리지 시에서도 자전거 절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자전거 도둑들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계절은 여름으로 케임브리지에서는 6월이후 8월 14일까지 올 여름에만 모두 105대의 자전거가 사라졌다. 올해 총 분실신고 건수는 149건으로 작년의 124건에 비해 20퍼센트가 증가했다.
자전거 통근자들의 모임인 매스 바이크의 데이빗 왓슨 회장은 정부 차원에서 지하철 역 입구 등에 전자식으로 작동되는 자전거 보관대를 더 많이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고 거치대가 없을 경우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장소에 튼튼한 자물통을 마련하여 스스로 자신의 통근수단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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