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쓰 유권자, 11월4일 찬반투표
내년 50% 삭감
미국 대통령 선거가 11월로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오는 11월 4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매사추세츠 주의 유권자들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이슈를 놓고 투표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매쓰 주민들에 대한 소득세를 폐지하는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매쓰 주의 유권자들은 이번 투표를 통해 우선 현재 5.3퍼센트인 인컴 택스를 내년도에 절반으로 줄이고, 내후년부터는 아주 폐지하는 것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묻는 결정을 하게 된다. 이번 소득세 폐지안에 찬성하는 측에서는 주 정부의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적자가 거듭되자 이에 분노하는 유권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인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슷한 내용을 놓고 찬반을 물었던 6년전의 투표결과 소득세 폐지안은 전체 투표자들 중 45퍼센트의 지지를 얻었었다.
작은 정부를 위한 위원회(Committee for Small Government)의 칼라 하웰 회장은 소득세 폐지는 정치인들의 손에 보다 적은 돈을 쥐어주는 대신에 매사추세츠 주의 340만 근로 납세자들의 가정에 연 평균 3,700달러의 추가 소득을 안겨주게 될 것이며 그 혜택은 유권자들이 계속해서 찬성하는 한 한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하는 측의 반응도 만만치 않았는데 매사추세츠 납세자 재단(Massachusetts Taxpayers Foundation)의 마이클 위드머 회장은 이 (소득세 폐지)는 매사추세츠 주 정부에 재앙을 가져다 줄 것이다. 만약 소득세가 사라진다면 그 여파는 주정부와 로컬 정부 재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앞으로 부동산세와 판매세의 인상은 불을 보듯 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소득세 폐지안에 대해 이미 분명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바 있다. 레베카 듀서 주지사 대변인은 이 정도의 세수 감소는 주 정부가 주민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 대부분의 주에는 소득세가 존재하고 있다. 플로리다, 텍사스, 워싱턴, 그리고 네바다 주에는 소득세가 없으며 테네시와 뉴 햄프셔 주는 급여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지만 이자 등의 투자를 통한 수익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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