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관람객들이 꼽은 축제 최고의 인기 그룹은 단연 퓨전 국악팀 ‘황진이’. ‘황진이’는 창(唱)을 전공한 보컬에다 전자 바이올린, 해금, 가야금, 대금 등으로 화음을 맞춘 퓨전 국악이란 새로운 장르를 선보였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공연팀의 출연에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객석은 이들이 모습을 드러내자말자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음악도 매력적이지만 젊은 감각의 세련된 한복 의상과 빼어난 미모가 객석을 매료시켰다. 특히 6명의 황진이들이 미끈한 각선미를 드러내며 화사한 미소로 노래와 율동을 할 때마다 객석의 남성들은 넋을 잃고 쳐다보는 분위기였다.
‘진조 크루’ 공연 청소년들 열광
O…‘황진이’ 못지않게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팀은 비보이 ‘진조 크루’. 6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열정적인 힙합 리듬에 맞춰 현란한 몸놀림으로 무대를 열광으로 이끌었다. 2003년부터 국내외의 30여개 배틀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진조 크루’가 등장할 시간이면 10대들이 무대 앞을 점령, 환호와 함께 열광하는 장면도 또 다른 볼거리였다.
독도 알리기 열정적 활동
O…워싱턴 독도수호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최정범)는 독도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최정범 위원장과 10여명의 회원들은 ‘Do you know Dok-Do’라는 티셔츠를 입고 준비한 독도를 알리는 스티커와 독도에 대한 질의 응답이 적힌 브로셔를 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최 위원장은 “주민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다. 힘들지만 보람 있다”고 말했다.
양당 대선 선거캠페인 열기
O…11 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선거 캠페인이 뜨거웠다. 이들 양당은 코러스 축제가 열리는 K마트 행사장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 한인 청소년들과 함께 피켓을 흔들고 구호를 외치거나 스티커를 나눠 주면서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등 열띤 선거전을 펼쳤다.
미국인들 “한국 음식 최고”
O…이번 코러스 축제에는 한인들 외에도 많은 미국인들이 행사장을 찾아, 한국식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공연도 즐겼다.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다 휴가차워싱턴에 온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메리디스 맥코드 양은 김밥과 떡뽁이를 먹으며 “코리안 푸드 너무 좋아요”라며 진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들 외에도 삼삼오오 가족들끼리 모여 다양한 한국 음식을 즐기는 미국인들이 많이 늘어 눈길을 띄었다.
한의사·미용협회 봉사활동
O…버지니아 한의사협회와 한미 워싱턴 미용인 연합회도 이번 코러스 축제에서 별도의 부스를 마련, 봉사 활동을 펼쳤다. 한의사협회에서는 문병권, 전형표 원장이 참가,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 및 침을 시술했다.
미용인 협회는 1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65세 이상 시니어는 5달러, 나머지는 10달러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커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치 홍보관도 북적북적
O…한국의 광주광역시가 마련한 ‘김치 홍보관’도 큰 인기를 모았다.
김정숙 교수 등 김치 전문가들은 김치 담그기 시연을 직접 선보이는 한편 수삼 김치, 상추 불뚝 김치, 마늘 김치, 깻잎말이 김치 등 독특한 재료를 사용한 김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종국·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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