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와 ACT 시험이 실효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하버드대 윌리엄 피치몬스 입학처장은 지난 주말 시애틀에서 열린 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NACAC)에서 ‘대학 신입생 선발과 관련, 표준화된 시험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SAT, ACT와 같은 표준 시험의 순기능의 영향이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큰지 고려해 볼 것과 ▲표준시험 성적을 입학사정 절차를 위한 절대적 기준으로 삼지 말 것 등을 요구했다.
피치몬스 처장은 SAT 광풍이 학생들을 점수 따는 기계로 전락시켜 중등 교육을 황폐화 시키고 수십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사교육 시장의 배만 불린다는 점을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피치몬스 처장은 또 SAT 학원 등에서 사교육을 받는 것이 점수를 올리는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성적향상 효과가 보통 알려진 것과 같이 100점 이상이 아닌 20~30점의 미미한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를 전하면서 하버드대 재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SAT 성적이 아닌 고교 교과 과정 성적과 정비례하는 양상을 보였고 하버드대는 신입생 선발시 SAT 성적제출을 선택 사항으로 돌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몬스 처장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협의회 소속 각 대학 입학 사정관 및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델라웨어 대학교 루이스 허쉬 입학처장은 “피치몬스 처장의 주장은 학생들의 SAT 스트레스를 걱정하는 고교 진학 교사들과 대학 양쪽 모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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