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오늘중 표결… 다우 485P 반등
‘구제금융안을 구제하라’
지난달 30일 정치권은 연방하원 구제금융법안 부결 사태에 따른 ‘블랙 먼데이’ 쇼크에서 벗어나 구제안 회생을 통한 금융위기 돌파에 총력전을 펼쳤다.
하원이 2일 재소집을 앞두고 구제금융 계획을 되살리기 위한 법안 수정·보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먼저 상원이 예금보호 한도 확대 등을 담은 구제금융안 수정안을 1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어서 구제안의 금주 내 처리 전망이 높아지게 됐다.
이날 뉴욕 증시도 구제안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485포인트가 치솟는 급반등세를 보였다.
■구제법안 수정안 박차
구제금융법안을 회생시키는 것 말고는 현재의 위기 타개를 위한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공감대 속에 백악관과 의회는 구제법안의 입법 과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법안 재통과에 필요한 내용 수정·보완을 모색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특히 재표결에서의 무난한 법안 통과를 위해 예금보호 한도 확대 및 금융 감독기관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권한 강화 등의 조항 추가를 추진하는 등 반대 표심을 돌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기에 따른 예금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구제금융법안 수정안에 예금지급 보증한도를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늘리는 내용이 추가될 전망이다.
또 금융기관들에 대한 FDIC의 자본 지원을 늘리면서 감독 권한을 더욱 강화하는 금융 안정 조치를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상원 표결에 기대감
상원 민주당 지도부는 구제금융안의 신속 처리를 위해 예금지급 보증한도 25만달러 상향 조정 등의 수정 조항을 담은 법안을 1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CNN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도 이날 “하원에서 수정안이 통과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상원에서 먼저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구제안 통과가 훨씬 쉬울 것으로 관측되는 상원에서 먼저 법안이 처리될 경우 하원에서의 수정안 통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초당적 대처 올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한 뒤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두 대선주자와 구제안 조속 재처리를 위한 대책을 숙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구제금융법안이 실패하면 고통스럽고 장기적인 경제적 손실이 오게 될 것”이라며 구제안 승인을 재차 촉구했다.
의회 지도부도 이날 일제히 구제금융안 조속 처리를 위한 초당적 협력과 신속한 행동을 다짐했다.
■증시 급반등
뉴욕 증시에서는 구제금융법안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에 전날 폭락세에서 벗어나 급상승했다.
30일 다우지수는 485.21포인트(4.68%) 상승한 10,850.66으로 마감돼 사상 3번째로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58.35포인트(5.27%)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98.60포인트(4.97%) 상승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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