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 100달러… 한국 유명강사 초청 호텔 합숙…
12월 대입원서 제출 시즌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점이라고 성적을 더 올리려는 12학년 학생들의 SAT 고액과외 열기가 뜨겁다.
일부에서는 한국에서 유명 SAT 강사를 초빙한 ‘호텔 합숙형’ 신종 과외형태가 생겨났는가 하면 수 천 달러를 호가하는 소위 ‘쿠폰형’ 고액과외도 한인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다.
12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한인 J씨는 최근 막판 SAT 점수 올리기에 매달려 있는 아들을 위해 최근 2,500달러에 50회분의 특별과외 쿠폰을 구입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J씨는 “점수만 올릴 수 있다면 과외비용이 문제가 아니다. 12월 SAT까지 모두 응시해 점수가 좀 올랐으며 하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LA지역 L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N양은 한인 학원에서 회당 100달러짜리 SAT과외를 받고 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1회에 100달러는 그래도 저렴한 편이고 친구들 중에는 이보다 비싼 일대일 과외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최근 12학년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 성행하는 고액과외 열기를 전했다.
한국에서 족집게 강사를 초빙해 호텔에서 합숙하며 과외를 받는 신종 과외도 나타났다.
보스턴 지역의 한 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추수감사절 기간 한국에서 유명 SAT 강사를 초빙해 초단기간 호텔에서 합숙하며 과외를 받는 ‘합숙형 SAT과외’프로그램도 등장했다.
토랜스 지역의 L입시학원 관계자는 “12월이 다가오면서 시간당 100달러가 넘는 특별과외 요청이 학부모들로부터 쇄도하고 있으며 학원시간이 마친 뒤에도 강사가 학생 집을 방문해 새벽까지 수학과 영어 과외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 입시 전문가는 최근 일고 있는 SAT 고액과외 열기에 대해 “단기간 벼락치기 과외로 점수가 크게 향상되기는 쉽지 않다”며 “그간 풀었던 문제집을 중심으로 틀린 문제를 재검토하거나 자신 있는 SAT II 과목을 다시 응시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대입 원서 제출이 시작되는 12월까지 12학년 학생들이 입학 원서에 반영할 수 있는 SAT 시험은 아직까지 3차례가 남아 있어 앞으로 남은 약 2개월 동안 고액과외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아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