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보다 더 무서운 불경기’
미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 전국적으로 불법이민자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퓨 히스패닉센터’가 2일 발표한 ‘불법이민자 인구변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현재 미 전국의 불법이민자 인구는 1,190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의 불법이민자 인구 1,240만명에 비해 50여만명이 감소한 것이며 지난 2002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 왔던 불법이민 인구가 2008년 들어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을 보여준 것이다.
보고서는 불법이민 인구가 감소세로 반전된 것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심화된 미 경기침체의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조사는 연방 인구센서스국이 매년 실시하는 ‘현재 인구추산조사’(CPS)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것이어서 불법이민자 인구는 최저 1,140명에서 최대 1,240명으로 추산돼 오차범위는 ±50만명 수준이다.
또 이민자 인구 구성비도 달라져 지난 2007년 이후 이민자 인구 중 합법이민자 비율이 불법이민자 인구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1998년부터 2004년 기간에는 신규 불법이민 인구가 신규 합법이민자 인구 증가보다 많았으나 2005~2008년에는 이 추세가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불법이민자 인구를 미국에 입국한 연도를 기준으로 분류하면 2000~2004년에 입국한 이민자가 가장 많아 전체의 31%를 차지했고 1995~1999년에 입국한 불법이민자가 26%였다. 2005년 이후 입국한 불법이민자는 13%로 약 160여만명으로 추산됐다.
출신 국가별로는 멕시코인이 가장 많아 전체의 59%로 나타났고 한인 등 아시아계는 12%였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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