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타닥, 부글부글, 슥슥삭삭, 촤아~”
4일 샌 버나디노 시청 광장은 30명의 예비 요리사가 만들어내는 ‘맛있는 소리’로 가득 찼다.
LA총영사관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 60주년을 맞아 한국 문화 전파를 위해 실시한 ‘코리아 위크’(Korea Week)의 대미를 장식한 ‘식문화홍보행사’(Taste of Korea)가 400여명의 샌 버나디노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치러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한국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캘리포니아 아트 인스티튜트(AIC)가 공동 주관하는 ‘김치요리경연대회’.
AIC와 리버사이드 시티 칼리지의 백인, 히스패닉, 아시안 등 다인종 학생 30명이 2명씩 팀을 이뤄, 2시간 동안 김치 담그기, 김치 응용 요리, 새송이 버섯 응용 요리 3개 종목에 대한 경연을 펼쳤다.
학생들은 김치 타코, 김밥, 김치 샐러드, 한국식 라타투이 등 다양한 아이디어의 응용요리를 만들며,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한국 요리를 선보였다.
대상은 김치파스타와 버섯된장미트볼을 만든 AIC의 니나 멘디올라와 로자냐 사다니야가 차지했다.
사다니야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토마토소스가 아닌 김치를 이용해 색은 빨간색으로 같지만 맛은 한국적인 김치 파스타를 만들게 됐다”며 “김치는 전통적인 방식 그대로 담그려고 노력했고 오늘 요리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에게는 2,000달러의 상금과 내년에 열릴 ‘한식요리경연대회’ 심사의 기회도 주어진다.
한편, 같은 시각 한복려 궁중요리전문가의 너비아니, 대하찜 등 ‘궁중요리시연’이 열려 주류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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