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와이드 상대 집단소송서 화해안 합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미국 주택시장의 위기를 초래한 것으로 지목된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의 고객들에게 약 87억 달러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컨트리와이드를 지난 7월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컨트리와이드를 상대로 제기된 사기대출 피해 집단소송에서 이 같은 내용의 화해안에 합의했다고 미국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주는 지난 6월 컨트리와이드이 대출금 상환 능력에 관계없이 모기지를 받게 하는 등 기만적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뒤이어 9개 다른 주들이 이 화해안에 동참했다.
이번 조정안에 따라 지원을 받게 되는 모기지 이용자들은 캘리포니아 주민 12만5천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화해안에 따라 모기지 이용자들은 변동금리가 적용되던 대출금이 고정금리로 전환되거나 원금이나 이자가 감면되는 등 대출금 상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은 이번 화해안에 따라 주택소유자들은 컨트리와이드로 인해 야기된 엄청난 피해로부터 직접적인 구제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OA는 이번 화해안에 따른 새 모기지 지원 프로그램이 올 12월부터 고객들에게 적용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이 프로그램이 적용될 가능성 있는 모기지 이용자들에 대해서는 주택압류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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