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을밤 하늘의 아름답고 우아했던 별 하나가 소리 없이 스크린 속에서 사라져갔다. 가장 사랑하는 어린 자녀 둘을 남기고, 또 낳아주신 어머님과 동생, 그리고 수많은 팬들을 뒤로 하고 그 별은 어이없이 세상을 떠나갔다.
얼마나 기가 찬 일인가? 누구를 원망 했을까? 세상이 얼마나 가혹했기에 그렇게 훌쩍 가버릴 수가 있었을까? 어려운 유년 시절을 소녀 가장으로 시작해서 연기로 승부를 걸고 삶의 굴곡마다 대담하게 헤쳐 나오지 않았던가. 지금도 나이가 창창하지 않는가.
연이은 아름다운 은막의 별들이 아주 젊은 나이에 세상을 버리고 떠나는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들을 보내는 슬픔은 모두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또 잇따른 충격으로 연약한 감정의 소유자가 모방 자살을 하는 것을 본다.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꿈을 꾸며 산다. 아담과 하와가 창조주와 언약을 지켰더라면 그 꿈의 세계는 현실이 되었겠지만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에는 꿈은 현실에서 멀어져간 것이 틀림없다. 하루도 쉴 날 없이 자신이 피해를 입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기란 지독히도 어려운 삶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또 잘못 하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쓰지만 잘못을 저지르게 되고 피해를 입기 마련이다. 여기에 좌절감과 절망으로 오랜 동안 외로움과 아픈 마음으로 자살을 기도하거나 때로는 순간적인 압박감 속에서 자살하기도 한다.
여러 이유로 고독이라는 병, 즉 우울증이 발생하지만, 쉽게 말하면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자신을 무참히도 나무라다보면 우울증은 자연히 생겨나기 마련이다. 일생 동안 10%~20%의 남녀가 우울증을 경험하게 되며, 이중 60%가 자살 충동을 갖게 되며, 실제로 15%가 자살을 한다.
우울증은 치료할 수 있다. 고독할 때는 즉시 이야기할 사람을 찾아라. 가장 친한 친구가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그리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 가족이 항상 옆에 있음을 기억하고 솔직히 도움을 청해야 한다. 종교 사역자를 찾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전문의나 상담자를 만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상책이다.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약들로 우울증의 정도와 내용에 따른 정확한 진단으로 적절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치료하게 되면 의외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상담자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법과 상황 변화와 충격을 이겨나가는 기능을 가르치며, 걱정과 좌절감을 박차고 일어나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적극적 사고를 키워주며, 평안한 마음을 갖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반드시 술, 마약, 의사가 처방하지 않은 약들을 금해야 한다. 특히 심한 우울증상이 있거나, 두문불출하며 이상한 행동이 염려되면 즉각 전문의를 찾거나 응급실로 보내야 한다. 물론 안전하게 119로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더 안전을 위해, 총기나, 칼, 밧줄, 혁대 등 상해 위험이 있는 물건을 보이지 않는 안전한 곳에 감춰야 한다. 만약 환자가 치료를 거부할 경우를 위해 지역 카운티 정신건강 치료소의 응급전화 번호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카운티 요원이 환자를 강제로 입원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준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꿈을 만들어주는 스크린의 아름다운 별들을 잃지 않도록, 또 사랑하는 사람들을 갑자기 잃어버리지 않도록 고독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살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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