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일부 여론조사서 예전보다 격차 줄여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4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경쟁자인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에게 전국 지지도에서 3~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선 월가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한 뒤 오바마 후보에게 크게 뒤졌던 매케인 후보가 여전히 열세이지만 예전보다 격차를 줄인 것으로 드러나 두 후보가 남은 4주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임을 예고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가 투표 의향이 있는 1천237명을 대상으로 내달 4일 선거일까지 여론추이를 조사할 계획인 가운데 첫 조사(10월4~6일)에서 오바마가 48%의 지지를 얻어 45%의 지지율을 보인 매케인보다 3%포인트 앞섰다고 조그비가 7일 밝혔다.
특히 오바마는 이번 대선의 핵심변수인 무당파와 여성 유권자 지지율에서 49%-42%, 51%-42%로 매케인에게 크게 앞섰다.
오바마는 흑인 유권자 10명 가운데 9명의 지지를 받는 등 히스패닉, 젊은 층, 연 5만달러 이하 소득자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에 매케인은 남성, 백인, 노년층, 가톨릭교도, 연 10만달러 이상 소득자 사이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또 CBS 방송이 부통령 후보 토론회 다음날인 지난 3~5일 8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오바마가 47%의 지지를 얻어 매케인(43%)보다 4% 포인트 높았다. 이는 전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매케인이 9% 포인트 뒤진 것보다 격차가 5%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같은 시기에 CNN방송이 조사(대상 694명)한 바에 따르면 오바마가 53%의 지지를 얻어 45%를 얻은 매케인을 8%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또 10월4~6일 N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대상 658명)에선 오바마가 49%, 매케인이 43%로 오바마가 6%포인트 앞섰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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