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학교의 이원이 교장이 교통위반자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현장 취재- 교통위반자 교육장 LA‘안전운전 학교’
“한인 운전자들이 교통위반 티켓을 받는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과속입니다. 그 다음이 신호 위반이죠”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여러 교통위반자 학교들 중 하나인 ‘안전운전학교’ 강의실. 교통위반 티켓을 받고 운전학교를 찾아 ‘교통 교육’을 받으려는 한인 남녀 운전자들이 나란히 앉은 가운데 이 학교 이원이 교장이 강의를 시작했다.
‘돈만 내면 편법 수료증?’ 꿈도 못꿔
불시 단속 많아 반드시 8시간 수강
우회전 캘리포니아 스탑 특히 주의를
교통법규를 위반해 경찰의 단속에 걸린 운전자들이 운전학교를 찾는 이유는 바로 이같은 ‘운전자 재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18개월 이내에 받은 위반 티켓이 한 번일 경우 벌금을 낸 뒤 운전학교를 직접 찾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운전자 재교육을 수강하면 운전 기록에서 벌점이 면제되기 때문이다.
이 교장은 “운전자 재교육은 반드시 8시간을 채워 수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켓을 받은 일부 운전자들이 재교육 시간을 단축해 준다거나 돈만 내고 수료증을 받을 수 있지 않느냐며 찾아오곤 하는데, 이같은 행위에 대한 함정단속이 심하기 때문에 운전학교들은 엄격하게 규정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게 이 교장의 설명이다.
이날 재교육을 받은 한인 운전자들 중에는 빨간 신호에서 일단 정지하지 않고 곧바로 우회전을 하다가 400달러가 넘는 티켓을 받은 여교사도 있었고, 교차로 무인 단속 카메라에 신호 위반이 찍혔다는 중년 남성도 있었다.
이 교장은 “빨간 신호에서 우회전 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일단 무조건 정지한 뒤 보행자와 통행차량을 잘 살피고 안전할 때 돌아야지 슬슬 진행하는 소위 ‘캘리포니아 스탑’은 절대 안된다”고 주의를 줬다.
이 교장은 이어 “교통위반 티켓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안전을 생각하며 운전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안전운전만이 교통 기록을 깨끗이 유지할 수 있게 함은 물론 사고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안전을 판단하는 기준은 교통경찰의 몫이며, 가장 흔한 티켓인 과속이야말로 이같은 ‘안전’ 기준을 어긴 위반이라는 것이다.
이 교장은 “운전할 때는 항상 안전을 염두에 둔 채 멀리 넓게 보고 다른 운전자들을 배려한다면 티켓 걱정을 안해도 될 것”이라며 강의를 마쳤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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