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등 교계·보수단체 거액 투입 캠페인
“11월 주민투표서 4%차 통과” 전망 나와
11월 4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주민투표에 부쳐지는 ‘동성결혼 금지 발의안’(Prop.8)이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한인 등 기독교계와 보수단체들이 거액의 홍보비를 투입, 공격적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A타임스는 선거를 앞두고 동성혼 반대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 약 4% 차이로 발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보도했다.
발의안 지지 단체들의 캠페인 모금액도 반대단체들의 모금액을 크게 앞질렀다. 종교단체와 보수단체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캠페인 본부는 오렌지카운티에서만 약 380만 달러를 모았고 LA카운티에서는 200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도 기독교 단체들을 중심으로 ‘주민발의안 8’ 지지 캠페인이 활발하다.
남가주 기독교회협의회(CKCSC·회장 신승훈 목사)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기독교 유권자들이 이 발의안에 찬성해 줄 것을 호소했고 일부 한인 교회들은 발의안 통과를 위한 특별기도회까지 열며 열성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인 지지자들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캠페인에도 적극적이다. 한인 교회 청년회원들이 중심이 돼 발의안을 홍보하는 한글 웹사이트(http://www.prop8korean.org)가 이미 개설돼 활발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고 젊은 한인교인들은 주위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발의안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한인 교인들은 “동성결혼 합법화가 유지될 경우 교회는 기독교 교리와 배치되는 동성결혼을 기독교의 입장에서 ‘죄’로 규정할 수 없고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목회자도 동성커플의 주례를 거절할 수 없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며 발의안에 대한 지지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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