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대처방법·치료기관은 <하>
초기엔 감기와 비슷“뇌에 병 생긴 상태”조기 치료가 중요
“우울증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우울증은 흔히 감기와 비교된다. 계절이나 환경, 스트레스에 의해 우울한 기분이 드는 것은 감기 초기증상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을 경우 중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울증은 감기와 비교될 수 있다.
‘우울하다’ ‘의욕이 없다’ ‘머리가 아프다’ 등 가벼운 감기로 여겼던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체내 호르몬도 ‘우울모드’로 바뀌어 버린다. 자기통제와 판단력을 상실, 스스로는 좋아질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카이저병원 수잔 정 박사는 “뇌를 몸의 장기 중 하나로 본다면 우울증은 뇌에 병이 생긴 상태”라며 “우울증도 다른 장기에 생긴 병과 마찬가지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변의 위로나 격려만으로 호전 될 수 있는 상태를 이미 넘어섰다면 우울증을 질병으로 인정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조치와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인가정상담소 피터 장 소장은 “암이 걸렸다고 가정해 보자. 주변에서 가족이나 친구가 해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우울증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우울한 기분은 언제, 누구에게도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정상인은 보통 2~3일 지나면 평소 상태를 회복하지만 우울한 상태가 2주 이상 장기간 지속돼 정상적인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상황이라면 전문가나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진지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상심리학 전문가인 탈봇 신학대학원 서니 송 박사는 “감기처럼 지나가는 우울한 기분이 아니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신과 의사나, 내과의사 등 전문 의사를 찾아가야 하며 상담을 받는 경우에도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인을 찾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정신과 전문의인 조만철 박사는 “가족은 우울증 환자의 간호사와 같다. 우울증 환자에 앞서 가족들이 먼저 의사나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고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김동희 기자>
■ 우울증 상담 및 치료기관
한인건강정보센터 클리닉 (213)637-1070
한인가정상담소 (213)389-6755
OC 한미가정상담소 (714)590-0017
스트레스치료센터(조만철 전문의) (323)733-1111
패밀리 미니스트리&카운슬링(서니송 박사) (714)396-2265
새삶창조센터(이순자 박사) (213)500-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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