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님의영광교회에서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와 정수진씨, CCM가수 소향씨가 남가주밀알 선교단 단장 이영선 목사와 연합수어찬양단과 함께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하고 있다.
‘2008 밀알의 밤’성황
힘들어도 음악이 있고 만남이 있어 즐거운 인생임을 보여준 ‘밀알의 밤’이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로 11회째 개최된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 모금을 위한 ‘2008 밀알의 밤’ 행사는 11일과 12일 오후7시 주님의영광교회(담임 신승훈 목사)와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 김승욱)를 뜨거운 감동과 소중한 만남의 장으로 인도했다.
남가주밀알선교단(단장 이영선 목사)이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자폐장애를 음악적 재능으로 극복한 피아니스트 정수진, 파워풀한 찬양으로 영혼을 울리는 CCM 가수 소향이 ‘만남,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를 주제로 감동의 만남을 선사했다.
남가주 밀알 연합수어찬양단의 수어찬양에 이어 남가주밀알 선교단 단장 이영선 목사는 “불경기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힘든 한해에도 많은 한인들이 더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장학복지기금 모금에 후원을 아끼지 않아 밀알의 밤이 큰 빛을 발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성수 목사가 ‘집으로 가자’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으며 희아, 소향, 정수진의 다섯 차례의 공연은 한줄기 빛이 되어 참석자들의 가슴을 환하게 비추었다. 선천성 사지기형 장애를 딛고 피나는 노력으로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해 전 세계에 희망의 소리를 전했던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씨는 피아노 연주 외에도 가스펠 가수 레나 마리아를 꿈꾸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노래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한 한국 최고의 CCM 가수 소향이 뛰어난 가창력으로 열정의 무대를 선보이자 젊은이들이 일어나 함께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음악 재능과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자폐장애를 극복, 올해 서울종합예술원을 졸업한 정수진씨가 LA 한인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희아씨와 정수진씨 두 동갑내기가 만나 밀알의 밤을 위해 준비했다는 연탄곡 연주였다. 장애를 음악으로 극복한 두 피아니스트가 ‘코시코스의 우편마차’와 ‘브람스의 헝가리안 댄스’를 연주하는 내내 객석에선 박수가 이어졌고, 두 사람의 즐거운 만남은 장애인이 앞서는 세상을 꿈꾸는 밀알선교단의 행동이 되어 참석자들 모두에게 감격과 기쁨의 만남으로 전해졌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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