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적인 아르누보 -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The Sensuous Art Nouveau World of Louis Comfort Tiffany )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롱아일랜드에 소재하는 Nassau County Museum of Art (One Museum Drive, Roslyn Harbor, NY 11576 전화:(516) 484-9337 )에서 9월 21일을 시작으로 2009년 1월 4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부제는Tiffany Lamps : Articles of Utility, Objects of Art and Tiffany and gilded age 입니다.
티파니(Tiffany) 라고 하면, 몇불 되지 않는 은장식을 하나 달랑 사겠다는데도 품격을 잃지 않고 손님을 배려하던 종업원과 즐거워 하던 요정같은 오드리 헵번이 까만 썬글래스와 장갑과 드레스를 입고 나오던 그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 이 떠오르지요. 덩
달아 영화의 주제곡 ‘문 리버(Moon River)’가 저절로 흥얼거려지기도 하겠구요.영화속에서 그 손색없는 이미지를 휼륭히 광고했던 세계적인 보석메이커인 티파니는 설립가인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고급 사치용품의 대명사이면서도 단 한번뿐인 결혼식 예물로 가장 각광받는 품격을 유지하는 보석회사로 탄생사킨데 이어, 그의 아들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는 보석류가 아닌, 우리 생활에 필요한 인테리어 용품 ‘티파니 스탠드 조명’을 통해, 조명의 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루이스 티파니(1848~1933)가 대중에 알려진 것은 19세기 말. 찰스 티파니의 아들인 이 젊은 티파니는 화가의 길을 걷다가 그만의 영감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인 데코 아트의 길로 방향을 바꾸게 되고, 이 젊은이가 끼친 데코 아트의 유행은 미국, 유럽은 물론 전세계를 열광시키는데, 특히 그는 손수 깎아 제작한 수제유리를 만들어 내는 경지로 유리 아트세계를 당당히 정상급 수준으로 올려놓는데 이바지 했습니다. 그가 발명한 이 유리를 소위 ‘Favril Glass’라 하는데 이는 오래된 구식 영어로 ‘손으로 만든’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가 중세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교회의 스테인드 글라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하기 시작한 인테리어 조명인 티파니 조명은 이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뿐만 아니라, 전문 소장가가 있을 정도입니다.
티파니 스탠드 조명은 3천 조각 이상의 글래스로 아르누보 시대의 오리지널을 재현, 점등 시 눈부심이 없고, 은은한 빛을 발산하는 미국산 스테인드 글래스를 이용해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금속 공예기법을 적용한 아연 주조물과 황동 등의 소재로 제작돼 충격에도 쉽게 넘어지거나 흔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리와 램프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의 과정을 포함하여 약 45개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전은 가장 번영하던 미국 대호황시대(Gilded Age) 에 그의 탐미주의적 정신세계와 예술공예운동, 신예술운동의 시대적 요청에 따른 작품들이 어떻게 절충되어 탄생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입니다.
주말 오후 한때를 이용해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좋은 가을 한 켠을 마련하기에 충분히 낭만적일 것입니다.
< 롱아일랜드 그레이트 넥 통신원 박 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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