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미국 애플사가 소비자 가격 1천 달러대의 신제품 노트북을 출시하고 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애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친환경’ 요소를 감안한 노트북으로 기존 `멕북 프로’ 컴퓨터를 개량한 것이다.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더 가볍고 얇아진 장점이 있으며 애플의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하면 직접 배달해 주고 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실리콘밸리 지역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직접 주재하며 비소나 PVC 같은 화학 소재를 없앤 친환경 신제품으로 거듭났다고 소개했다.
신제품 노트북은 기존 멕북 컴퓨터에 비해 100달러에서 999달러 가량 낮아진 가격이지만 1천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당초의 관측은 현실과 멀어졌다.
그간 소문이 무성했던 애플사의 저가 노트북 신제품이 본격 출시된 데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사의 노트북이 최근 수년간 시장 점유율이 계속 확대돼 왔고 `아이폰’의 인기에 편승해 저가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전반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매우 위축된 시점에 출시된 저가 노트북의 판매가 과연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한편 실리콘밸리 언론들은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 설명회에서 건강 악화설에 대한 보도진의 질문이 계속되자 자신의 혈압이 70-11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건강 검진표’를 직접 선보이며 건재를 과시했으나 여전히 수척한 모습은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14일 전날보다 6.18달러(5.6%) 떨어진 104.08달러로 마감했다.
k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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