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 대선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대승할 것으로 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도 있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아직 접전 중이거나 매케인이 최근 지지 기반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모든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앞서는 것은 분명하지만 뉴욕타임스(NYT)와 CBS가 최근 내놓은 조사에서 오바마가 14%포인트까지 매케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난 반면 갤럽의 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에 그치는 등 조사마다 다른 결과나 나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의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퓨리서치센터에서는 7%포인트, 비즈니스 데일리 TIPP 조사에서는 4%포인트로 오바마의 우세를 나타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16일 내놓은 조사에서는 6.7%포인트, 라스무센과 조그비 조사에서는 각각 4%포인트와 5%포인트씩 오바마가 앞섰다.
또한 갤럽의 한 조사결과에서는 오바마의 우세 정도가 지난주 이후 10%포인트에서 6%포인트로 줄어든 것으로도 나타났다.
신문은 이런 조사 결과의 차이가 유권자의 분포도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어떻게 추정하느냐에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온 조사결과는 투표일에 민주당 유권자들의 비중이 늘어나는 반면 공화당 유권자는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거나 30세 이하의 젊은층 유권자들이 투표에 많이 나설 것으로 보고 이를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반해 접전으로 나오는 조사결과는 양당 유권자들의 분포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추정을 하고 있다.
갤럽이 지난 13~15일 투표를 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사람과 역대 성향으로 볼 때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권자들을 분리해 조사한 결과도 다르게 나타났다.
투표 의사를 보인 유권자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6%포인트 앞섰지만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 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2%포인트 정도에 그쳤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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