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7일 백악관에서 이태식 주미대사(왼쪽 5번째) 등 신규 비자면제국 대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무비자 방문 확정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빠르면 내달 중순부터… 한인사회 전분야 파급 효과
부시 공식 발표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이 17일 공식 발표됐다. 이에 따라 빠르면 11월 중순부터 한국인들의 미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게 됐다.
한국인의 무비자 미국 방문시대 개막이 마침내 공식화됨에 따라 한국인들의 미국 방문 편의증진은 물론 현재 연 100만명선인 한국인 방문자 수가 앞으로 2~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미국 내 한인사회에도 사회·경제적으로 획기적인 파급 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이태식 주미대사 등 관련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7개국이 신규 VWP 프로그램 공식 가입국이 됐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토안보부가 한국 등 7개국에 VWP을 확대 적용키로 하는 방침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한 달 정도가 지나면 한국 등 7개국 국민이 비자 없이 미국을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적용 시점을 ‘한 달 후’라고 밝힘에 따라 한국인들은 빠르면 11월17일을 전후한 시점부터 관광과 상용 목적으로 비자 없이 미국을 여행할 수 있게 된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 등 7개국의 국민들이 미국 방문을 위한 관광·상용비자 발급 때 많은 불편과 수수료 부담으로 좌절감이 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VWP 신규 가입국 발표는 한국 등 해당국들과 미국의 관계에서 새로운 장을 마련하는 것이며 돈독한 우의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VWP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국가의 국민에 대해 관광·상용(B1·B2) 목적에 한해 최대 90일간 비자 대신 전자여행 허가를 받아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금까지는 유럽과 일본 등 27개국만이 해당됐으나 이번에 한국 등 7개국이 추가됐다.
VWP 가입으로 한국에서는 관광·상용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준비와 인터뷰 대기 등에 따른 국민 불편이 해소되고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또 양국간 인적 교류의 확대와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따른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효과 등이 기대되고 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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