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국대사관에 비자 신청을 위해 한국인들이 가득 몰려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이제 무비자시대 개막으로 이같은 모습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
■ 한인사회 어떤 영향
LA에만 연 30만명선
관광·사업 방문 급증
투자액 증가도 기대
커뮤니티 성장‘거름’
17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한국 가입 공식 발표로 마침내 문이 활짝 열린 한국인 미국 방문 ‘무비자 시대’는 한국인들의 미국 입국 패턴과 미국내 한인사회 및 한인 경제에 ‘메가톤급’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인들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됨으로써 관광 및 방문을 위해 미국을 찾는 한국인들이 크게 늘고 이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 연합’의 자료를 토대로 한 한국관광공사 미주지사의 분석에 따르면 VWP 시행에 따른 연간 한국인 미국 방문객 수는 3년내에 2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 미국에 약 38억달러의 추가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LA시 관광국에 따르면 한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인해 LA에 들어오는 한국인 수가 연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연간 100만명선인 한국인 방문객 수가 2~3배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비자면제에 따른 한국인 방문객 수 및 지출 증가는 미국내 한인 경제와도 직결될 전망이다. 관광업계와 항공업계 등 무비자 방문객 특수의 직접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부문 뿐 아니라 금융과 서비스 및 유학생 관련 분야 등에서도 한국인 유입 증가를 통해 풀리는 자금이 한인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인 방문 증가도 여기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한국에서의 투자 증가도 무비자 시대의 긍정적 효과 중 하나가 될 거라는 전망이다. 미국에 투자할 의향이 있음에도 미국 방문 기회가 여의치 않아 망설이던 한국인과 한국 기업들이 쉽게 미국에 들어와 현지를 둘러보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에 큰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한국인 미국 방문의 관문 역할을 하는 LA한인사회는 경제와 인적교류 면에서 한미 비자면제 협정의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고 라스베가스도 한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이 지역 한인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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