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웨슬리 ‘오바바 후보 캘리포니아선거본부 공동위원장’이 17일 본보를 방문, 11월 대선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오바마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상혁 기자>
가주 선거본부 공동위원장, 이민개혁·대북정책 등 제시 지지 당부
“한인 유권자들이 오바마 후보를 지지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11월 4일 대통령 선거를 20일 앞두고 오바마 후보 캘리포니아주 선거운동본부의 스티브 웨슬리 공동 위원장이 17일 본보를 방문해 한인 유권자들의 오바마 지지를 호소했다.
웨슬리 위원장은 캘리포니아에서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를 앞서고 있으나 약 5% 정도의 박빙이어서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서는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웨슬리 위원장은 “오바마 후보는 아시아에서 거주하며 학교 교육을 받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계 이민자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오바마”라고 한인 유권자들의 오바마 지지를 역설했다. 또 “오바마 후보는 이민개혁의 챔피언이자 한인 커뮤니티가 절실히 원하는 취업비자 쿼타 증원안의 강력한 지지자이며 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강력한 정책을 가지고 있어 한인들이 오바마 후보를 지지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웨슬리 위원장은 오바마 후보의 공약은 매우 명확하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일 위원장과의 대화와 협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웨슬리 위원장은 “오바마 후보는 이미 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웨슬리 위원장은 또 전국적으로 한인 유권자가 증가하고 있어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소위 버지니아 주와 같은 접전 주에서는 한인 유권자의 표심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초박빙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버지니아 주의 경우 한인 유권자 수가 인종별 분포에서 세 번째로 많아 한인 유권자가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며 11월 대선에서 한인 표심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할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8일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 밸리를 방문하는 조셉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날 저녁 웨슬리 위원장 자택에서 400여명의 오바마 지지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기금모금 만찬행사를 갖는다. 이날 만찬에는 한인 민주당 지지자들도 상당수 참석할 것이라고 웨슬리 위원장이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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