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년비 65% 늘어나
지난 9월 LA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6개 카운티의 주택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무려 6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회사인 데이터퀵사가 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9월 LA, OC, 샌디에고, 벤추라,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등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총 2만497채의 주택이 매매돼, 전년 동기대비 65%가 증가했으며, 지난 8월과 비교해서도 5.8%가 늘어났다.
이같은 주택판매 증가는 주택가격의 하락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이 기간 남가주의 중간주택가격은 지난해 동기의 46만2,000달러에 비해 33%가 하락한 30만8,5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카운티별로는 차압매물이 가장 많은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무려 106%나 늘어났다.
판매주택 중 차압매물의 비중을 카운티별로 보면 리버사이드 69%, 샌버나디노 63%, LA 39%, OC 37% 등을 기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택판매의 증가가 향후 부동산 경기의 활성화와 연결될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존 왈시 데이터퀵사 회장은 “9월 주택구입은 최근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되기 전인 올 여름 중간이나 후반에 결정된 것”이라면서 “올 가을 금융시장에 닥친 충격이 어떻게 향후 주택시장의 수요에 반영될지는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이후 주식시장의 폭락과 실업률 상승, 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구입 비용 증가 등 주택시장 회복엔 악재가 지속돼 왔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