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장로성가단 ‘코랄 카리스’가 20일 아침 LA다운타운의 LA미션에서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를 열고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음악을 선사했다.
‘코랄카리스’ 단원들이 음악회에 참석한 노숙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은호 기자>
한국일보- 이웃사랑 캠페인
아름다운 사랑의 하모니가 LA 다운타운 노숙자의 거리에 울려 퍼졌다. 한국에서 온 장로성가단 ‘코랄 카리스’(단장 유경선)가 20일 LA 다운타운에서 노숙자를 위로하는 사랑의 연주회를 열고 몸보다 마음이 더 시린 노숙자들을 따뜻한 선율로 감싸 안았다.
‘소중한 사람들’‘이불마트’초청으로 온
장로성가단 LA 다운타운서 위로 행사
150여 노숙자들 “감동했어요” 기립박수
미주 한국일보와 함께 사랑나누기 행사를 펼치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구 거리선교회·대표 김수철 목사)과 ‘이불마트’(대표 김홍수)의 초청으로 이날 오전 7시 열린 사랑의 음악회에는 150여명의 노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모처럼 훈훈한 음악의 온기로 차가워진 몸을 녹였다.
70여년 동안 다운타운 노숙자 봉사의 메카로 자리잡아온 ‘LA미션’ 강당을 가득 채운 노숙자들은 이날 사랑의 공연에 감동을 받은 듯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노숙 재활자인 제리 브라운은 “한국어 노래를 모두 이해할 순 없었지만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가 내 마음을 움직였다”면서 “즐겁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기뻐했다.
‘노래 선물’과 함께 사랑의 선물가방도 노숙자들에게 힘이 됐다. 코랄 카리스는 치약, 칫솔, 수건 등 생필품과 과자 등 정성껏 담은 선물가방을 노숙자들에게 전달하며 이들에게 따뜻한 힘과 위로를 전했다.
유경선 단장은 “올해는 특별한 봉사를 위해 노숙자를 위한 음악회를 준비했다. 노숙자들의 신사적이고 의연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LA미션 공연으로 한국의 이웃들을 돕는데 큰 도움을 받게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 서부 선교여행을 위해 멕시코와 네바다를 거쳐 LA에 도착한 코랄 카리스는 지난 18일에는 ‘소중한 사람들’ 후원 연주회를 개최했고 19일에는 크렌셔 크리스찬센터에서 합창 공연을 했다. 이날 공연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연을 갖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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