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윈저 브랜드 육성 의지 담아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제조원가만 6만 파운드(1억4천여만 원)에 달하는 위스키가 윈저 브랜드로 탄생됐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에서 만든 위스키 브랜드 `윈저’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디아지오 본사의 지원을 받아 최고급 위스키인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Windsor Diamond Jubilee)’를 특별 한정판으로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하사한 로열 라크나가(Royal Lochnagar) 증류소에서 생산된 원액을 중심으로 50년이 넘게 숙성한 원액을 비롯, 최고의 맛과 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은 증류소 원액 등 희귀 원액이 배합돼 만들어졌다.
또 제품 용기는 최고급 크리스털 생산회사로 유명한 바카라(Baccarat)가 맡아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됐으며, 마개와 병목 부분을 은으로 만들었고 병의 앞면 위쪽에는 18K의 금장식 위에 0.5 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단 12병으로 한정 제작된 이 제품은 그 희소가치로 인해 판매 가격을 산정하기 어려우며, 경매 방식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고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전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 12병 중 한국에 총 6병을 들여오고 나머지 6병은 중국, 동남아 등 세계 시장 진출을 기념하며 각 지역에서 1병씩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한국에서는 이 제품을 선보이는 별도 행사를 열고,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의미로 1병을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할 계획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김종우 대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위스키를 공개하고 윈저 브랜드의 최고급 위스키 제작을 계기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중국 등 주요 전략 국가의 현지 법인에 윈저를 전담할 직원을 선발, 배치했으며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브랜드의 영업과 마케팅과 관련한 전문 인력을 파견해 현지 사업을 지휘할 예정이다.
중국은 특히 위스키 시장이 매년 70%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디아지오는 지난해 중국에 윈저를 제한적인 유통 경로를 통해 3만 상자(9ℓ 들이) 가량 수출했으나 본격적으로 출시할 경우 큰 폭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대표는 윈저가 브랜드 가치와 품질을 인정 받아 디아지오의 전략 브랜드로 육성되는 기회를 얻게 됐으며, 앞으로 조니워커와 함께 디아지오 위스키 브랜드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윈저는 옛 두산이 외국계 주류회사인 씨그램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1996년 프리미엄급 위스키를 표방하며 출시한 브랜드로, 이후 씨그램코리아가 세계적인 주류회사인 디아지오에 인수되면서 스코틀랜드 산지에서 전량 생산되고 있지만 브랜드 소유권은 계속 한국 법인이 갖고 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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