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해 경제 문제가 대통령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면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지만 정작 매케인 후보는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매케인 후보는 21일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캠프내 인사들조차 경제문제에 관한 한 민주당의 경쟁후보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매케인은 나는 대선 후보이며 이번 선거운동은 경제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경제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강조했다.
이달초 매케인 캠프의 고위급 선거전략가는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제위기에 관해 계속 얘기한다면 패배하고 말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런 발언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자신을 과격 테러리스트와의 관계를 이슈로 네거티브 전략을 펼치는 매케인측에 대해 역공을 가하는 소재로 활용해왔다.
매케인은 경제문제가 자신의 입장에서 점수를 잃게 하는 이슈라는 지적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전 녹음된 선거홍보용 음성을 들려주는 전화를 이용해 오바마를 60년대 과격 테러리스트인 윌리엄 에이어스와 결부시키는 네거티브 홍보전략이 오히려 매케인 지지층의 이탈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매케인은 네거티브 공격에 관한 한 오바마측이 훨씬 많은 선거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새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조차도 네거티브 전략의 하나인 자동음성 전화 홍보를 중단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매케인은 페일린 역시 `이단아(매버릭)’ 성향이 있으며 일부 이슈에서 나와 의견을 달리하고 있지만 자동음성 전화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은 정확하다면서 오바마는 테러리스트의 친구라고 주장했다.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것에 대해 공화당의 원로들조차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케인은 누군가는 페일린이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여기겠지만 그건 그들의 의견일 뿐이라면서 유세장에 나가보면 페일린이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케인은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내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기꺼이 초청, 나에게 밀착해 선거유세 강행군을 따라와 보라고 하겠다면서 체력과 건강에 관한 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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