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힐스고 무더기 정학
일부 한인학생도 연루 충격
샌퍼난도밸리의 그라나다힐스 차터 고등학교에서 이달 초 SAT 시험문제 유출 사건이 발생, 7명의 학생들이 부정행위로 정학 처분을 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SAT 시험문제 유출 사건에 한인 학생도 일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에 따르면 지난 10월4일 시험을 위해 학교내에 보관돼 있는 시험문제를 학생 5명이 시험 전날 훔쳐냈으며 다른 2명의 학생과 함께 문제를 미리 본 후 시험을 치르는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이언 바우어 교장은 “5명의 학생들이 학교내 시험문제 보관 장소에서 문제를 훔쳐냈으며 2명은 유출된 문제를 사전에 보고 시험을 치렀다”고 전했다.
학교측은 시험 이틀 후인 지난 6일 이같은 부정행위 사실을 고발하는 익명의 이메일이 접수돼 조사를 벌인 결과 시험문제 도난 행위 연루자 7명을 적발해 정학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밸리 지역 한인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번 SAT 시험문제 유출 사건에 한인 학생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SAT 시험 주관처인 ETS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시 그라나다힐스 고교에서 시험을 치렀던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무효화될 가능성이 있어 무고한 학생들까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0월 SAT 시험장소로 사용된 그라나다힐스 고교에서는 이 학교 학생들 뿐 아니라 이 지역 다른 학교 재학 학생들을 포함 모두 150~200여명이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ETS는 이번 시험 응시자들의 성적 처리 여부를 이번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재학생이 4,200여명에 달하는 그러나다힐스 고교는 LA통합교육구에 속해 있다 지난 2003년 차터스쿨로 독립한 전국 최대 규모의 명문 차터 고교로 한인 학생들이 재학생의 5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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