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1650 라디오서울 ‘파워타임’DJ 조금산씨
“살 냄새, 흙 냄새가 묻어나는 방송을 만들고 싶어요”
개그맨 조금산(44·사진)씨가 라디오 방송 DJ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조씨는 지난 8월15일부터 AM-1650 라디오서울 방송의 인기프로 ‘파워타임’을 통해 월~토요일 오후 3~5시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1984년 ‘제2회 KBS 개그맨 콘테스트’에서 동상에 입상하며 개그맨으로 데뷔한 조씨는 이후 ‘유머1번지’ ‘봉숭아학당’ 등에 출연하며 스타 개그맨으로 자리 잡았다.
영화와 CF에도 출연하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조씨는 그러나 2002년 어느날 한국의 방송생활을 정리하고 돌연 미국으로 이민왔다. LA에서 조씨는 홈샤핑에서 호스트로 출연하기도 했고 3개월 정도 자바시장에서 원단장사를 하기도 했다.
조씨는 요즘 라디오 방송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들을 게 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한 조씨의 노력도 상당하다. 조씨는 매일 두시간 방송을 위해 인터넷을 샅샅이 뒤지며 유익한 정보를 찾는다. 또한 방송의 생명은 음악에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최신 가요를 중심으로 직접 선곡해서 준비한다.
“한참 홈샤핑을 진행하고 있는데 원로 선배 한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너 공부 안하고 방송하지?’ 그말이 제 뇌리 속을 떠나지 않았어요. 제 방송은 그전과 그 이후로 나눠진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최선을 다해 정성껏 만드는 방송 많이 사랑해주세요”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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