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고용과 주택 압류 등 경기 지표가 악화일로를 걷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주가가 온종일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널뛰기 장세를 펼쳤다.
잠정집계 결과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등락을 반복한 끝에 전날 종가보다 172.04포인트(2.02%) 상승한 8,691.25로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날보다 11.33포인트(1.26%) 오른 908.11로 장을 마쳤으나 나스닥은 1,603.91로 전날보다 11.84포인트(0.73%) 떨어졌다.
이날 주가는 전날 급락 이후 반등을 모색하면서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악화된 지표들이 또다시 발표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온종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9월 미국의 해고 근로자 수(계절 조정치)가 23만5천681명으로 전달보다 497명 늘어나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47만8천명으로, 한 주전에 비해 1만5천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게다가 한 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미국의 주택압류 건수는 76만5천558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71%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확산됐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을 위한 회의를 앞두고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에너지 관련주는 상승세를 탔다.
다우케미컬이 1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엑손모빌(9.0%), 셰브론(8.2%) 등이 상승했고 보잉(8.4%), 아마존닷컴(0.7%)도 올랐다.
이날 3개월 만기 달러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는 3.535%로 전날 3.541%보다 0.006%포인트 떨어져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하루짜리 달러 리보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오른 1.21%를 기록해 10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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