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카고서 성대한 파티..매케인 생략할 듯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매케인이 패배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까?’
미국의 대통령선거 투표가 끝난 직후 각 당 대선후보들은 자신의 출신지역의 선거운동본부나 호텔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당선 확정에 대비해 지지자들과 취재기자들을 모아놓고 성대한 파티를 준비하는 것이 오랜 관례다.
그러나 올해 대선 당일에는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이런 파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AP통신에 따르면 매케인은 투표일인 11월4일 저녁 자신의 지역구인 애리조나 피닉스의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리는 나이트워치 파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신 호텔 잔디밭에서 그동안 선거유세 때 밀착 취재해온 기자들과 외부인사들만 불러 간단한 연설만 할 예정이다.
매케인의 측근들은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매케인 후보가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파티에는 잠시 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매케인의 연설은 파티 행사장과 각 미디어 센터에 중계될 예정이다.
하버드대의 토마서 패터슨 교수는 AP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개표가 이뤄지는 날 저녁에 후보가 지지자들을 모아 놓고 연설하는 것은 오랜 전통임에도 불구하고 매케인 후보가 이를 생략키로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만일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지지자들이 뿜어 내는 열띤 격려의 에너지가 더더욱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각 여론조사에서 크게 리드하고 있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는 이와 대조적으로 투표 당일 시카고에서 성대한 옥외 생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오바마 후보는 이날 시카고 그랜드파크에서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파티를 진행할 예정인데, 일반인들은 행사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나 취재 언론사에 대해서는 연단 가까이 카메라 설치 등을 위한 대가로 상당한 비용을 부담시킬 예정이다.
또 기사송고를 위한 편의 제공의 비용으로 언론사에 대해 1인당 935달러의 비용을 부과키로 했다.
오바마 캠프측은 매케인을 취재하는 기자들과 달리 우리 행사에 참가하는 기자들은 중계방송의 형태가 아니라 현장에서 행사를 직접 지켜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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