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백인 살인미수 혐의 체포 10대 한인
‘범행 현장 없었다’ 알리바이 입증
지난 3월 풀러튼에서 발생한 20대 백인남성 살인미수 사건(본보 4월26일자 보도)의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됐던 한인 청소년이 6개월 만에 결국 무혐의로 석방됐다.
한인밀집 지역인 풀러튼과 부에나팍, 애나하임 등 오렌지카운티 일대에서 벌어졌던 경찰의 범죄 용의자 집중단속 작전도중 살인미수 혐의로 다른 한인 10대들과 함께 체포됐던 윌리엄 김(19)군은 지난 17일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사건 당일 범행현장에 없었다는 알리바이가 입증돼 무혐의 처분을 받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김군의 어머니 낸시 김씨는 “사건 당일 교회 모임에 참석했던 사실이 입증돼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윌리엄이 지난 주말 집으로 돌아왔다”며 “이번 사건은 백인 피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펼쳐진 경찰의 과잉수사와 소수민족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당시 이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에 검거됐던 한인은 모두 6명으로 김군을 비롯한 4명은 무혐의로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석방된 4명 중 3명은 미성년자로 이들은 사건발생 다음날인 4월26일 풀려났다. 어머니 김씨는 “오는 11월12일 사건 용의자로 아직 구금돼 있는 한인 청소년 2명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며 “이들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월29일 풀러튼 시내 에머리 공원에서 발생한 백인남성 흉기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중 한인 청소년 6명을 무더기로 체포, 가족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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