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출 절차/선거인단 수

선거 절차·방식 어떻게

주별 인구비례 배분
가주 55명으로 최다
최소 270표 얻어야

11월4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미국 대통령 선거 방식은 어떻게 진행되나.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국민이 직접 대통령 후보에게 표를 던져 다수 득표자가 대통령이 되는 한국 등과는 달리 국민이 투표를 통해 주별로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 방식을 택하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일은 법적으로 ‘11월 첫째 월요일이 지난 뒤 첫 화요일’로 규정돼 있어 올해의 경우 11월4일 실시되는 것이다.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수는 538명이다.

이는 각 주별로 상원의원(100명)과 하원의원(435명)수 만큼 선거인단이 배분되며 여기에 특별행정구역인 워싱턴 DC의 선거인단 3명이 추가된다.
주별 선거인단수 10년만에 한 번씩 실시되는 연방 인구센서스에 따라 결정된다. 물론 큰 변화는 없지만 인구 분포에 따라 약간씩 주별 선거인수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번 대선의 경우 2000년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결정된 것이다.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한 ‘매직넘버’ 즉 확보해야 할 선거인단수는 과반수인 270명.

11월4일에 선출된 선거인단들은 12월 둘째 수요일 다음 첫째 월요일’인 12월15일에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선거인단들은 자신이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미리 밝히기 때문에 이 날 투표는 통과의례일 뿐이며 차기 대통령은 사실상 11월의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 결정된다.

이어 12월15일 선거인단의 대통령 선거 결과는 내년 1월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확인절차를 밟아 확정하며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하원의원들이 대통령 및 부통령을 최종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