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학학비 6.4% 인상 주립대 평균 14,333달러
올 가을학기 대학 등록금이 6.4% 인상되는 등 해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학비로 인해 졸업생들은 평균 1만2,400달러의 빚을 떠안고 대학을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지 보드가 29일 발표한 ‘2008 대학 학비 및 학자금 융자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2008-09학년도 미 전국 대학들의 등록금은 평균 6% 정도 인상돼 2008년도 소비자 물가인상률 5.6%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등록금 인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4년제 주립대학들로 전년 보다 평균 6.4%가 오른 6,585달러의 등록금을 포함해 연간 학비는 1만 4,333달러였다. 4년제 사립대학은 등록금이 5.9% 인상돼 등록금 2만 5,143달러를 포함해 연간 학비가 3만7,39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내 대학들의 학비 부담이 가장 많아 평균 3만1,680달러의 등록금을 포함 연간 4만2,381달러의 학비가 소요됐다. 캘리포니아 등 서부지역 4년제 사립대학은 등록금 2만4,610달러를 포함, 연간 학비는 3만3,760달러였다. 반면 남서부 지역 대학의 연간 학비는 2만8,511달러로 가장 낮았다.
치솟는 학비 부담으로 대학생들이 떠안고 있는 학자금 빚도 늘어만 가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학자금 융자를 받는 미 대학생 한 사람이 지고 있는 빚은 2007년 현재 2만 2,700달러여서 2000년의 1만9,300달러에 비해 4,500달러가 늘었다. 또 2007년도 미 대학 전체 졸업생 1인당 평균 학자금 빚은 1만 2,400달러로 2000년에 비해 약 2,000달러가 늘어났다. 4년제 공립대학생 1인당 평균 학자금 빚은 1만 500달러, 학자금 융자를 받은 공립대학생 1인당 융자액은 1만8,800달러였다.
한편 2007-08학년도에 연방 학자금 지원은 ‘연방 교육 세금 혜택’ 수혜자가 가장 많아 847만3,000명이 평균 831달러를 지원 받았으며 이어 펠 그랜트 수혜자 542만8,000명이 일인당 평균 2,649달러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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