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이기수(가운데) 총장, 마동훈(오른쪽) 대외협력처장, 오동주 의료원장이 LA 캠퍼스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내년 개교 ‘고려대 LA 캠퍼스’
한국어 강좌도 개설 미주 한인 건강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한국의 대학 가운데 최초로 LA에 캠퍼스를 개설할 예정인 고려대학교가 LA에 고위경영자 과정을 개설하고 미주 한인들을 위한 의료 검진 프로그램도 도입하는 등 LA 캠퍼스를 통한 다양한 교육 및 교류 사업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LA를 방문중인 고려대 이기수 총장 및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년 9월 LA 다운타운에 개설되는 LA 캠퍼스에 한국학연구소를 먼저 설치될 계획인 가운데 고위경영자 과정과 한국어 강좌를 가장 먼저 시작할 예정이다.
총 16주간 진행될 고위경영자 과정에서는 한국 사회, 경제, 문화, 정치 등에 있어서 전문지식을 습득, 현 경제 상황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발돋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고려대측은 밝혔다.
또 한국어 강좌는 기존의 기초 언어 학습을 뛰어넘어 한국학 관련 전문 문헌을 읽고 의사 표현 등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과정이 마련될 예정이다.
LA 캠퍼스의 핵심 연구 및 교육 분야가 될 한국학 석사과정은 약 50명을 정원으로 오는 2010년 9월부터 진행되며 미국 내 9개월 교육 이후 한국에서 3개월의 과정을 받게 된다.
영어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24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북한, 미국 등 주요 관계 국가와의 교류, 한국의 근현대사, 정치, 경제, 문화 등 교육이 실시된다.
이와 함께 고려대측은 LA 캠퍼스를 통해 한인들에 대한 커뮤니티 봉사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A 캠퍼스에 의료지원센터를 개설, 미주 한인들이 한국의 고대 의료원(안암, 구로, 안산병원)에서 저렴한 의료보험 수가로 건강진단을 받도록 하고, 한인들이 한국 명소 관광과 건강검진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료관광 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기수 총장은 “한인사회에서 LA 캠퍼스의 부지를 기증하는 등 고려대 LA 진출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지원에 대해 감사한다”며 “다양한 장학 제도와 우수학생 유치 등을 통해 세계 일류 명품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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