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8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정기공연을 갖는 LA 숭실 OB 합창단원들. 채희정 숭실고 동문회장(오른쪽부터), 이영두 지휘자, 손건영 홍보담당 부총무.
숭실 OB합창단, 8일 윌셔이벨극장 공연
남가주에서 2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남성합창단이 아름다운 ‘가을 하모니’를 선사한다.
남가주 숭실고등학교 동문들로 구성된 ‘LA 숭실 OB 합창단’(지휘 이영두)의 제 17회 정기공연이 오는 11월8일 오후 7시 윌셔 이벨극장(4401 W. 8th St, LA.)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창단 22년을 맞는 숭실 OB 합창단의 역사는 무려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에 있는 숭실 고등학교에서 43년 전인 1965년 재학생을 중심으로 처음 합창단이 결성됐다. 음악을 사랑한 ‘숭실인’들은 졸업을 한 뒤에도 ‘합창’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73년 졸업생들이 중심이 된 ‘서울 숭실 OB 합창단’을 창단했다. ‘OB’란 올드보이(졸업생)의 영문 약자로 한국에서는 졸업생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이들의 ‘음악 & 합창사랑’은 태평양을 건너와서도 이어졌다. 이민을 온 합창단 동문 20여명이 중심이 되어 LA에서도 ‘LA숭실OB합창단’이란 이름으로 뭉치기 시작한 것. 1986년의 일이다.
회사원, 자영업, CPA, 의류업, 인쇄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동문들은 매주 ‘숭실합창단’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지금까지 16회의 정기공연을 이어왔고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특별히 올해는 미국의 반대편인 동부에서도 ‘뉴욕 숭실 OB 합창단’이 창단돼 더욱 의미가 깊다.
‘향수’ ‘그대 그리고 나’ 등 한인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가곡은 물론 성가와 외국곡, 그리고 탄광촌의 정서가 묻어나는 창작곡 ‘예맥 아라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영두 지휘자는 “16곡 모두를 외워 공연하는 합창단은 흔하지 않다. 눈빛으로 호흡을 맞추며 혼연일체가 된 LA 최고의 명품공연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티켓은 무료.
한편 서울-LA-뉴욕 등 3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숭실 OB 합창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연이 2009년 8월8일 LA다운타운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213)550-7673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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