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 북동부 아삼주(州)에서 30일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61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뉴스전문 채널 NDTV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현지시간) 아삼주 주도인 구와하티와 코크라자르, 바르페타 등에서 모두 12건의 폭발이 일어나 61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날 폭발이 가네시구리의 채소시장을 포함해 대부분 인파로 북적이는 시장에서 터져 피해가 컸으며 코크라자르에서는 수류탄이 투척 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CNN-IBN은 이날 터진 폭탄 가운데 1발이 타룬 고고이 주총리 관저에서 100m 떨어진 장소에서 터졌다고 전했다.
구와하티에서 폭발을 목격한 한 남자는 폭발의 충격이 상당히 컸다. 인근 도로에 주차됐던 버스는 절반 정도가 불에 탔다. 생존자들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부탄 등과 접경한 아삼주에서는 아삼해방전선(ULFA) 등 분리주의 무장단체들이 종종 테러를 일으켜왔다.
경찰과 주정부 당국은 ULFA 등 분리주의 무장단체나 뉴델리 등에서 연쇄 테러를 일으켰던 이슬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나 이들이 테러에 개입한 단서는 찾아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ULFA는 성명을 내고 자신들은 이번 테러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인도 정부는 테러가 발생한 구와하티 등에 대해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시내에 무장병력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만모한 싱 총리는 성명을 통해 무고한 부녀자를 노린 이런 야만적인 행위는 겁쟁이들의 소행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이들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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