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의 한 원정 출산 전문업체의 사이트에는 이 업체와 계약을 맺은 괌의 메모리얼 병원과 의료진을 소개하고 있다.
비용 저렴 중산층 이하도 가세
“3주 내 시민권”전문업체 홍보
미국 시민권을 노리는 한국 원정출산족들이 최근 괌으로 대거 몰리면서 괌이 원정출산의 새로운 본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괌은 저렴한 비용으로 원정출산이 가능해 중산층 이하 한국인들이 몰리고 있으며 원정출산 붐이 중산층 이하 계층으로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한국 중상류층의 원정출산지로 LA나 뉴욕이 각광을 받았으나 지난 2007년부터 괌이 원정출산의 새로운 메카로 떠올라 괌 원정출산 전문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전문 원정출산 업체’를 내세우고 있는 이들 업체들은 괌 현지에 대형 종합병원, 호텔과 장기 계약을 맺고 출산 3주 이내에 출산 자녀의 미국 시민권과 미국 여권을 받을 수 있다며 인터넷을 통한 활발한 모객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여행사가 운영하고 있는 전문 원정출산 사이트인 ‘괌 스케치’는 사이트에서 괌에서 원정출산을 할 경우 급행 시민권 신청을 통해 출산 3주 이내에 시민권증서와 미국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며 출산 후 시민권 취득 절차를 상세히 소개하고 모든 절차를 현재 가이드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원정출산족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용은 LA나 뉴욕 원정출산비용의 약 절반 정도에 불과한 8,500~9,000달러 수준이어서 한국의 중산층 이하 계층들의 원정출산에 대한 유혹을 부추기고 있었다.
한국인들의 괌 원정출산 바람은 괌 현지 언론에도 상세히 소개됐다. 괌 현지의 ‘퍼시픽 데일리 뉴스’는 지난 29일 괌에 미 시민권만을 목적으로 원정출산 온 한국인들이 적지 않으며 대부분 괌 메모리얼 병원에서 원정출산을 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민권만을 노리는 한국인들의 편법적인 원정출산 붐에 대해 미 연방 이민당국이 합법성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인 원정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 신문은 한국과 괌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원정출산 전문 한국 업체들이 적지 않다며 ‘아메리칸베이비’와 ‘괌베이비’라는 한국 업체 사이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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