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선인민군간의 축구경기 관람후 동행한 간부들과 환담하고 있다. 장소, 일시 미상. <연합>
힘없는 손, 마비 가능성
신발도 편안한 것 신어
북한군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사진속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은 와병설을 입증하듯 군부대와 산업현장을 활발히 시찰했던 지난 8월 이전에 비해 달라보인다.
사진전문가들이 분석한 대로 북한 매체들이 2일 공개한 김 위원장의 사진이 최근 촬영된 것이라면, 뇌관련 수술설이 있는 김 위원장의 80일만의 외출을 보여주는 ‘증명사진’인 셈이다.
▲힘없는 왼팔과 왼손
이번 사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박수를 치는 모습의 사진이 없는 것은 물론, 양팔을 움직이며 수행 간부들에게 얘기하던 과거 모습과 달리 왼손을 왼쪽 허벅지에 늘어뜨리듯 올려놓고 있거나 오른손을 든 채 얘기하면서 왼손은 외투 주머니에 엄지손가락을 살짝 걸쳐놓은 것. 왼손을 외투 주머니에 걸친 김 위원장의 모습에 대해 국내의 신경과,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은 뇌혈관 계통 이상에 따른 출혈로 좌측 부전마비가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으나, 마비 상태가 경미한 것으로 판단하고 의식이나 사고 수준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소 살이 오른 얼굴
이전 군부대 시찰 사진과 비교할 때 피부가 뽀얗고 살이 약간 오른 듯한 모습이다. 사진만으로 단정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외부활동 없이 병상에서 장기간 요양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들에서 김 위원장의 전면과 좌.우 머리를 다 볼 수 있으나 뇌수술을 했다면 감염을 막기 위해 비교적 넓게 머리를 깎아낸 흔적이 사진상으론 보이지 않는다.
▲‘컴퍼트’ 신발
김 위원장은 작은 키를 감추려는 듯 항상 굽이 높은 키높이 구두를 신고 다녔지만, 이번에 선 채 간부들과 얘기하는 사진에 나타난 신은 굽이 낮은 편안한 신발 모양이다.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의 구두는 뾰족한 코에, 뒷굽이 확연히 높았다.
이에 깊은 홈이 패였으나, 이번 사진 속 신발은 코가 뭉툭하고 바닥은 앞뒤 구분없이 편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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