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국제 자금시장의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가 각국의 잇따른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으로 리먼브러더스 몰락 사태 이후 최저로 떨어지는 등 신용경색이 완화되는 신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지난주 큰 폭으로 오른 미국 뉴욕증시는 11월을 보합권의 혼조세로 출발했다.
3일 영국은행연합회(BBA)에 따르면 3개월짜리 달러 리보는 지난주보다 0.17%포인트 떨어진 2.86%를 기록, 16일 연속 하락하며 3%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서로 돈 빌려주기를 꺼리던 은행 간 자금경색이 크게 완화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루짜리 리보도 0.39%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리보의 하락은 각국 정부가 금융기관의 신뢰의 상실을 막기 위해 최대 3조달러에 달하는 긴급 자금지원에 나선 것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란데스방크 바덴-뷔템버그의 트레이더인 잰 미시는 블룸버그 통신에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난 며칠 동안 기업이나 은행이 어려움에 빠졌다는 소식이 없었다는 점이라면서 이번 주에도 자금시장의 상황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미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 지수 발표(현지시간 오전 10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혼조세로 장을 시작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한 뒤 오전 9시40분 현재 지난주보다 20포인트(0.2%) 오른 9,344선에 거래되고 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6포인트(0.4%) 가량 오른 1,727선을 기록하고 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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