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날까지 이메일 지지호소
기도회까지 열성
반대측 단체들은“소수인권 존중”
4일 투표일이 밝은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 선출과 더불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금지’ 주민발의안(프로포지션 8)을 둘러싸고 찬반 양측의 캠페인이 한인사회에서도 선거 직전까지 뜨겁게 이어졌다.
한인 교계를 중심으로 한 ‘발의안 8’ 찬성측은 발의안의 통과를 위해 선거 전날까지 기도회 등을 열고 ‘동성결혼 금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이메일 발송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한인 교계 청년들이 중심이 돼 한국어로 된 웹사이트(www. prop8korean.org)를 개설하고 ‘발의안 8’에 대한 지지 운동을 벌여온 발의안 8 지지 운동본부는 젊은 한인 교인들을 중심으로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발의안 지지를 당부했다.
또 일부 한인들은 마켓 앞과 거리 등 ‘발의안 8’ 지지를 호소하는 전단지를 나눠주며 발의안 통과에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다.
“동성결혼 안 된다고 생각하시면 ‘Yes’ 찍으세요”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유권자단체 ‘프로텍트 메리지 닷컴’의 한인 봉사자들이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월4일 선거에서 ‘주민발의안 8’에 찬성표를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선거 하루 전인 3일 LA 다운타운의 주님의 영광교회에서는 많은 한인과 히스패닉 교인 등이 모여 ‘대선을 위한 기도모임’을 갖고 발의안 통과를 함께 염원하기도 했다.
남가주 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인 신승훈 목사는 “전통적 결혼과 자녀의 미래 보호를 위해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북가주에서는 북가주 교회협의회 총연합회 주최의 연합집회가 마련됐으며 샌디에고에서도 발의안 통과를 기원하는 기도 집회가 지난 주말 열렸다.
반면 ‘발의안 8’을 반대하는 단체들도 유권자 방문 등을 통해 발의안 통과 저지를 위한 목소리를 냈다. 민족학교 관계자는 “소수 인권존중을 위해 발의안이 통과되어서는 안 된다”며 “한인들이 투표를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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