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LA에서 바그너 음악 대축제 ‘링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LA오페라단 관계자들이 발표 후 한자리에 모여 기념 포즈를 취하며 페스티벌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오페라, 2010년 4월부터 2달간 ‘니벨룽겐의 반지’전작 공연
플라시도 도밍고 출연
바그너 각종 전시회도
LA에서 대규모 바그너 음악 대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LA음악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오페라단은 오는 2010년 4월 15일부터 6월30일까지 약 2개월에 걸쳐 LA 전역에서 바그너의 대작 오페라를 연달아 공연하는 ‘링 페스티발 LA-LA스타일 예술축제’(Celebrating the Arts, LA Style)’를 개최할 계획이다.
19세기 오페라 거장인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Bagner)의 대표작으로 링사이클로 불리는 ‘니벨룽겐의 반지 (Der Ring des Nibelungen)’ 전작이 공연되는 이 대축제에는 ‘라인의 황금(Das Rheingold)’, ‘발퀴레(Die Walkure)’, ‘지그프리트(Siegfried)’, ‘신들의 황혼(Gotterdammerung)’등 총 4부작이 연달아 공연된다.
이 연작 오페라는 바그너가 26년에 걸쳐 만든 대착으로 전작 공연에 총 16시간이 소요된다.
LA에서 첫 공연되는 이번 바그너 음악 대축제에서는 세계적인 명테너이자 LA오페라의 총감독인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인공 ‘지그문트’역을 맡게 된다.
오페라 공연은 다운타운 ‘도로시 챈들러 패빌리언’에서 열리게 되며 같은 해 5월부터 시작되며 게티 박물관등 LA 인근의 각 공연장과 미술관에서도 바그너의 생애와 작품을 주제로 각종 전시회, 문화공연, 심포지엄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개최된다.
이 음악 대축제를 기획하고 있는 LA오페라단측은 이 기간 전 세계 음악 동호인들과 관람객 등 수 백만 명이 몰려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 축제는 LA오페라뿐만 아니라 MOCA, 게티센터, 노튼사이먼 박물관 등 유명 전시관들과 USC, UCLA, LA통합교육구(LAUSD) 등의 교육기관 등 총 50여개의 문화교육 단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명실상부한 LA 최대의 ‘종합문화축제’가 될 전망이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지난 1984년 올림픽 아트 페스티발이후 LA에서 열리는 최고의 예술 축제가 될 것”이라며 “이 축제를 계기로 LA는 런던, 파리, 뉴욕에 버금가는 예술의 도시로 재탄생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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