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인 뮤직 키드웍스 봉사 팀장인 신요한씨가 어린이들에게 음악의 기초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사랑은 선율을 타고~ 2제
러브 인 뮤직, 어린이 8명에 악기 전달
러브 인 뮤직(대표 변홍진)이 1일 오전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의 대표적 청소년 기관인 키드웍스(대표 애바 스테픈스)와 협력단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진행에 들어갔다.
러브 인 뮤직은 이날 키드웍스에서 40여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선발된 어린이 8명에게 바이얼린 6대와 플룻 2대를 전달했다.
키드웍스와의 음악 프로그램을 위해 러브 인 뮤직은 지난 3개월 동안 준비를 해왔으며 자원봉사자들도 3차례 모임을 갖고 어린이 레슨방법과 지도요령 등을 익혀왔다.
이날 악기를 전달받은 레슬리와 케일리 쌍둥이 자매는 갖고 싶었던 바이얼린을 직접 만질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지난 밤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한인 선생님들에게 열심히 배워 훌륭한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신요한(바이올라 음대 4학년)씨와 다니엘 리(트로이고 10학년)군 등 자원 봉사자 6명도 타 커뮤니티 어린이들을 매주 만나 음악을 통해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러브 인 뮤직은 키드웍스에 이어 오는 8일에는 애나하임 보이스 앤 걸스 클럽에 봉사처를 개설, 바이얼린 10명과 플룻 2명 등 총 12명의 어린이들에게 악기를 전달하고, 자원봉사자 6명이 레슨을 시작한다.
비영리 봉사단체인 러브 인 뮤직은 흑인과 히스패닉 등 타 커뮤니티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상 악기지원 및 무료 레슨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한인청소년회관(KYCC), 울타리선교회, 커뮤니티 빌드, 피아노 앤 미 등 4곳, 그리고 오렌지카운티의 키드웍스와 애나하임 보이스 앤 걸스 클럽 2 곳 등 모두 6곳에서 자원봉사자 43명이 54명의 어린이들을 매주 1회씩 찾아 음악을 통해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변홍진 대표는 “한인들이 중심이 되어 음악으로 타 커뮤니티를 섬기는 러브 인 뮤직은 아직도 아픔으로 남아 있는 지난 92년 LA폭동의 상처를 치유하고 코리안 커뮤니티와 밀착되어 있는 히스패닉 커뮤니티와도 하나가 되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 이승호씨는 “한인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어 시작한 러브 인 뮤직에 타운 주요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며 경제가 어려운 때이지만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올라대 부총장실 행정담당 이영화씨는 ‘음악은 만국 공용어’라며 “부의 상징이라는 느낌이 강한 바이얼린을 누구나 갖고 배울 수 있다면 커뮤니티 간 화합을 위해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음악 전공자들의 자원봉사 지원을 당부했다.
러브 인 뮤직에서는 음악 전공 한인 봉사자를 찾고 있으며 악기 도네이션도 받고 있다. 러브 인 뮤직 홈페이지 주소는 www.love-in-music.com이며, 전화 문의는 (714) 657-903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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